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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심(eSIM)이란 (ft. 장점, 단점, 지원기종 정리)

울팍스 2022. 10. 20.

e심이란 무엇이고, 장점, 단점, 지원 기종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심은 많이들 익숙하실 텐데요. 2022. 9. 1.부터 우리나라에서도 e심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니 아래에서 e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심(eSIM)이란?

 

SIM을 번역하면 가입자식별 모듈인데요. 스마트폰에 USIM을 꽂으면 누구의 스마트폰인지 인식하고 그에 맞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죠.

 

e심은 embedded SIM의 줄임말입니다. 스마트폰에 내장돼 있다는 의미죠. 우리가 흔히 아는 USIM칩은 작은 바늘을 이용해서 뺐다 넣었다 할 수 있는데요. e심은 스마트폰이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내장된 또 하나의 USIM이죠.

 

국제 e심의 표준 규격은 2016년에 정해졌는데요. 가로 6mm, 세로 5mm인데요. 일반 USIM의 1/3 정도로 굉장히 작습니다. e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QR코드를 이용해서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2,750원을 내고 다운로드하면 사용자의 프로필을 등록할 수 있는데요. 프로필이 등록된 e심은 USIM의 기능을 그대로 수행할 수 있죠.

 

e심은 USIM칩이 이미 있는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USIM과 e심을 동시에 사용하면 아예 다른 번호, 통신사,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e심 국내지원

 

지난 9월 1일부터 우리나라에서도 e심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1개의 스마트폰에서 2개의 번호를 사용이 가능해졌는데요. 이미 해외 69개국, 175개의 통신사에서는 이미 e심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e심을 사용할 수 없었는데요. 2021년 12월 정부가 e심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2022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입이 됐습니다.

 

e심 지원 기종

 

e심을 사용하려면 e심이 내장돼 출시된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되는데요. 갤럭시 기종 중엔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Z폴드 4, 갤럭시 Z플립 4에 e심이 탑재돼 있고요. 아이폰 중에선 아이폰 XS, 11, 12, 13에 e심이 탑재돼 있습니다.

 

 

 

e심 도입과 변화의 핵심

 

e심은 1개의 스마트폰에서 2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죠. 그래서 많은 소비자들, 특히 업무용 핸드폰과 개인용 핸드폰 두 가지를 챙겨야 했던 자영업자나, 직장인 분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가장 큰 변화는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2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는 건데요. 사실 e심의 도입 이전에도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2개의 번호를 사용하는 것은 가능했습니다. 통신사가 제공하는 투넘버 서비스를 사용하면 됐죠.

 

하지만 이건 통신사가 가상의 번호를 부여하는 서비스에 불과해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e심의 경우 통신 요금제도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요. 번호마다 다른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USIM을 메인으로 활용하고, 업무용 번호로 사용하는 e심을 보조로 활용한다고 가정해보죠. 비싼 메인 요금제를 한 단계 낮추고, e심 요금제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면 휴대폰 요금을 아낄 수 있겠죠?

 

e심의 장단점

 

1. e심의 장점

 

번호를 2개 사용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 2개의 번호가 가입된 통신사가 서로 다르다고 해보죠.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한 통신사에서 인터넷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번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주식 거래를 하거나 빠르게 처리해야 할 중요한 업무가 있을 때 등 혹시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답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e심을 활용하면 휴대폰 요금을 절약할 방법도 다양해집니다. 기존에는 어쨌든 통신사에서 정한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요. 2개의 통신사를 사용하면 기존보다 저렴한 요금제 조합도 여러분이 스스로 만들 수 있습니다.

 

2. e심의 단점

 

e심을 사용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려면 2,750원이 드는데요. USIM 가격에 비하면 저렴하긴 하지만, 기기를 변경할 때마다 새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야 한다는 걸 생각하면 무시할 정도로 저렴하진 않습니다. 단, 통신 3사는 올해 12월까지는 e심을 처음 발급받는 이용자에게는 다운로드 수수료를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심 전용 요금제도 아직 준비가 부족한데요. 알뜰폰 사업자 중에는 아직 e심 요금제가 없는 곳도 있습니다. 통신 3사는 모두 e심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셋 다 가격이 똑같아 가격 담함 논란에 휩싸였죠. e심이 더욱 활발히 사용되려면 다양한 요금제가 출시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e심이 상용화된 초기에는 여러 보안 이슈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e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가 필요한데요. 이때 자칫 해커가 업로드한 소프트웨어를 받으면 스마트폰이 해킹당할 위험이 있죠. e심의 핵심 기술은 전부 해외 기술이기 때문에 보안 관련 사고가 발생해도 대처가 어려울 수 있는 것이 단점입니다.

 

e심이란 무엇이고, 장점, 단점, 지원 기종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e심은 아직 생소한 기술이긴 하지만 곧 우리 생활에 보편적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단점도 있지만 요금제라든지 2가지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들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죠. 여러분이 쓰시는 핸드폰 기종이 e심을 지원한다면 한번쯤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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