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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와 SSD 둘 중 무엇을 사야 될까요?(ft. 차이점)

울팍스 2022. 6. 20.

컴퓨터의 저장장치는 HDD와 SSD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하드디스크 즉 HDD가 대세였지만 요즘은 좀 다른데요. HDD와 SSD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컴퓨터를 살 때 둘 중 어떤 것을 사야 할 지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컴퓨터 저장장치 중 HDD보다 SSD를 선호하게 된 이유

 

컴퓨터를 좀 아시는 분들은 HDD와 SSD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으실 텐데요. 난 컴퓨터는 쓸 줄만 알지 잘 몰라요 하시는 분들을 위해 SSD와 HDD에 대해 간략히 알려드리고 왜 SSD가 대세가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컴퓨터의 C드라이브나 D드라이브는 알고 있으시죠? 프로그램이 설치되거나 파일을 저장하는 공간을 구분해 놓은 것인데요. 과거에는 이런 파일들을 저장하는 장치를 HDD(Hard Disk Drive)를 많이 썼습니다. 흔히들 우리가 하드라고 부르는 하드디스크입니다. 고속으로 플레터라는 자기 디스크를 회전시켜서 데이터를 읽고 저장하는 장치이죠.

 

지금은 테라바이트 단위로 나오지만 라떼는 시절부터 컴퓨터를 쓰셨던 분들이라면 추억의 메가바이트 단위의 하드디스크가 기억나실 겁니다. 이러한 하드디스크는 예전부터 대세였던 만큼 가격이 저렴한 가격에 형성되어 있지만 물리적인 충격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죠. 그래서 하드디스크에 중요한 정보를 넣어놓으신 분들은 하드디스크가 망가지면서 자료를 영영 찾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답니다.

 

이렇듯 과거에는 저장장치 대부분 HDD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SSD로 바꾸는 추세가 되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SSD의 등장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기존의 저장장치 HDD는 플래터를 회전시켜 그 위에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로, HDD는 물리적인 방법으로 정보를 저장하기에 물리적인 충격에 취약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HDD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SSD(Solid State Drive)가 등장하게 되었는데요.

 

SSD는 용도나 외관, 설치 방법 등은 HDD와 유사하지만 HDD와 달리 자기 디스크가 아닌 반도체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SSD는 HDD와 달리 외부 충격에도 잘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엔 열악한 환경에서도 정보를 잃으면 안 되는 군용이나 산업용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SSD가 대세가 된 이유

 

그리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인터넷이 발전하고 영상, 게임, 파일들도 점점 커지다 보니 HDD의 성능으로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HDD는 플래터를 물리적으로 회전시키며 데이터를 읽거나 저장하기 때문에 아무리 빨리 회전시킨다 해도 그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죠.

 

 

 

이런 문제들로 인해 사람들이 떠올린 것이 SSD인데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SSD는 반도체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이라 물리적인 움직임이 없기에 HDD에 비해 엄청나게 빠른 속도와 충격에 강하다는 장점을 보여주며 대세가 되었습니다.

 

SSD와 HDD 차이점

 

아래에서 요즘 대세가 된 SSD를 기준으로 HDD와의 차이점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SSD와 HDD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전자적 매체 대 기계적 매체라는 점일 것입니다.

 

1. 빠른 속도

 

SSD가 대세가 된 이유 중 속도가 가장 큰 이유일만큼 HDD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둘의 속도를 측정한 결과들을 보면 최소 2배 이상은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특히 HDD로 부팅을 하다가 SSD로 부팅을 하면 신세계를 느끼게 되죠.

 

2. 소음, 발열, 전력소비량 현저히 적음

 

HDD와는 달리 SDD는 물리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부품이 없기 때문에 소음이나 발명, 전력 소비량이 HDD에 비해 현저하게 적습니다. HDD와 달리 내부에 모터가 없기 때문에 전력 소모량은 적은 것이죠.

 

3. 뛰어난 내구성

 

HDD는 물리적인 부품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인데 비해, SSD는 반도체에 플래시 메모리로 저장하기 때문에 진동이나 충격 등에 강해 내구성이 좋습니다.

 

4. 비싼 가격

 

과거에는 HDD와 10배가량 차이가 날 정도였지만 지금은 SSD의 가격이 낮아져 2~3배 정도 차이로 현저히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HDD에 비해서는 비싸답니다.

 

SSD의 단점

 

물론 SSD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SSD는 자료 보존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플래시 메모리는 정전기에 취약하며, 데이터가 자연 증발할 수도 있고, 최근에는 온도 상승에 따른 데이터 자연 증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실온에서는 상관없지만 50도 이상의 고온에서는 데이터 보관 기간이 급격히 줄어들고 데이터 유실 가능성이 올라간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자료의 장기간 보관(아카이빙) 용도로 SSD 대신에 HDD를 권하기도 합니다.

 

HDD는 손상되어도 자기 기록의 흔적이 남아있으면 일부분이라도 복구가 가능하고, 자신이 관리를 잘하는 유저라면 HDD의 가장 큰 단점인 충돌 및 충격을 겪지 않으면 몇 년 혹은 길게는 20년 이상 무전원으로도 장기적인 보관이 가능한 반면, SSD는 데이터 정보가 증발하면 말 그대로 흔적 없이 증발하며, 아직까지는 온도에 굉장히 취약한 편이죠.

 

하지만 위와 같은 고온의 가혹한 환경은 가정이나 회사 내에서는 쉽게 만들어지기 어려우니 개인 용도로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SSD와 HDD 둘 중에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이라면?

 

예전에는 HDD가 필수이고, SSD가 선택이었지만 요즘은 그 반대가 되었습니다. 한번 SSD를 쓰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속도 차이 때문에 HDD를 쓰기는 어려우실 겁니다. 특히 게이밍 PC를 쓰는 유저들에게 SSD는 필수죠.

 

물론 가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SSD의 대중화가 상당히 진행된 현재도 양자 간 가격은 꽤 차이가 나는 편인데요.

 

2022년 다나와 최저가를 기준으로 SSD는 성능 수준에 따라 1TB가 10~20만 원선, 512GB가 6~13만 원선에 가격 형성이 되어 있고, PC용 HDD는 8TB가 15~20만 원선, HDD 4TB가 10만 원 전후 정도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해 보더라도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HDD보다 SSD가 장점이 훨씬 많습니다. 만일 컴퓨터를 맞추면서 둘 중 무엇을 구매할지 고민이시라면 저는 SSD를 추천드립니다. SSD도 과거에 비해 가격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고 느린 거는 답답하니까요.

 

다만 저장을 해야 할 공간이 많이 필요하신 분들은 SSD로 큰 용량을 사려면 부담이 되실 테니 부팅용으로 SSD를 구매하시고, 저장용으로는 큰 용량의 HDD를 추가로 장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DD와 SSD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컴퓨터를 살 때 둘 중 어떤 것을 사야 할 지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나중에는 기술이 좀 더 발전해 SSD의 가격이 더 내려간다면 HDD가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HDD와 SSD 차이점 잘 기억하시고 둘 중 하나만 쓰시려면 SSD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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